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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친구 무시한 아들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가르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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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아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에게 과제를 주었고 아들은 귀중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잘못된 특권의식을 가진 아들을 따끔하게 혼낸 한 엄마의 훈육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은 미국 조지아주 출신의 시에라 포니가 응석받이로 자란 13살 아들을 훈육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포니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버릇이 없어져서 걱정된다”고 운을 띄었다. 그녀는 “아들은 중고 옷을 입은 반 친구를 놀리고 대형 할인점에서 쇼핑하는 것이 그들에게 과분한 것처럼 말했다”며 “아들의 엇나간 태도를 참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들에게 용돈 20달러(약 2만 1300원)를 주고, 이번주 내내 학교에 입고 갈 옷을 중고 매장에서 사게했다. 아들은 서러움에 울기까지 했으나 엄마는 아들이 훗날 이 순간을 되돌아보고 웃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과 타인을 비하하면 안된다는 점을 가르치고 싶었다.

그녀의 현명한 발상은 전 세계 50만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당신의 상황이 이해되고 공감된다. 아이들은 특정 브랜드와 가게에 너무 빠져있다”라거나 “방관하지 않는 부모가 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아이들이 계급적 편견이나 다양성으로 인해 서로를 비웃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아들이 엄마를 싫어하거나 경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똑같이 중고 매장에서 쇼핑을 하게 만든 것이 과연 가혹한 처벌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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