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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세대는 아날로그 시계 못읽어”…英 시험장 시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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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어린 세대가 아날로그 시계를 잘 읽지못해 시험장의 시계를 모두 디지털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영국 중등학교장연합(ASCL) 사무총장인 말콤 트로브는 "아날로그 시계를 읽지못하는 학생들이 늘고있는 추세"라면서 "주요 시험장에 설치돼 있는 아날로그 시계를 모두 디지털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로브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영국 내 어린 학생들의 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익숙한 세대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날로그 시계의 분침을 읽지못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같은 통계는 없지만 지난해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의 만 6~12세 초등학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명 중 4명이 아날로그 시계를 잘 읽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로브 총장은 "시험장 내 설치된 아날로그 시계는 수험생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면서 "실제 GCSE(중등학교졸업자격시험)와 A-levels(대학진학시험)를 보는 수험생들이 이로인해 불평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BBC뉴스와 텔레그래프 등을 통해 보도되자 트위터 등 SNS 공간은 세대간 전쟁으로 번졌다. 성인 세대들은 대체로 "아날로그 시계를 읽을 줄도 모르는 학생이라면 시험장 자체에 들어올 자격도 안된다"고 비판한 반면 어린 세대들은 "읽기 쉬운 디지털 시계를 놔두고 아날로그를 사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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