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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결혼식 신부 위한 기적…7년 만에 휠체어서 일어난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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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앱을 통해 만난 두 사람. 에밀리는 크리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했다.


7년 동안이나 휠체어 신세였던 남성이 평생에 한번 뿐인 자신의 결혼식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두 발로 서는 기적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지역 방송 KDVR에 따르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한 주인공은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결혼식을 올린 크리스 노턴(26).

크리스는 2010년 10월 16일, 대학 신입생이 된지 단 6주 만에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미식축구를 하다가 상대편 공격으로 인해 척추 부상을 입어 목 아래가 완전히 마비됐기 때문이다.

의사는 그에게 다시 걸을 수 있는 확률이 단 3%에 불과하다는 가슴아픈 진단을 내렸다. 크리스는 큰 충격에 빠졌지만 당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준 여자친구 에밀리 섬머스 노턴(25)의 헌신 덕분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에밀리의 도움으로 졸업식 무대에도 섰던 노턴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역경을 이겨낼 것이다. 여자친구와의 결혼식에서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5년 5월 정식으로 에밀리에게 청혼한 크리스는 하루 4~5시간의 물리치료와 훈련을 지속했다.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결혼식 전날까지 재활치료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크리스는 기적을 몸소 보여주었다. 신부 에밀리의 부축을 받고 약 6.4m의 거리를 함께 걸은 것이다. 비틀거리는 불안한 걸음이긴 했지만 부부의 행진에 하객들은 기립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으로 사랑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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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피로연에서 그 누구보다 행복해보이는 두 사람.


그는 “에밀리와 함께 걷고 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에밀리는 내 평생의 연인이자 나의 원더우먼”이라면서 “부부로서 기적을 만드는데 7년이 걸렸지만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에밀리도 “크리스가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었던 때와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진전이었다. 절대 잊지 못할 하루였다”며 웃었다.

사진=사라케이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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