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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빠에게 두 번이나 버려진 아들의 사연

작성 2018.05.18 10:13 ㅣ 수정 2018.05.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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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친아빠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병원 간호사가 샤오위(가명)를 돌보고 있다.


친아빠에게 두 차례나 유기당한 아이가 또다시 버림받을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상하이시 바오산구에서 생후 6개월된 사내아이 샤오위(가명)가 처음 아빠에게 버려졌다.

샤오위는 경찰에 의해 병원에서 임시 치료를 받았고, 바오산구 경찰은 2개월에 걸쳐 아들을 데려가라고 친아빠를 설득했다. 그러나 그는 아들을 다시 버렸다.

병원 수간호사 진 리잉은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 담요로 싸여져 있었다. 이름이 적힌 노트와 분유, 칼슘약 등이 든 가방이 놓여 있었지만 아이가 몇살인지는 알 수 없었다. 검진 결과 약 4개월 밖에 안됐었고 다행히 건강한 상태였다”며 첫만남을 언급했다.

경찰의 설득끝에 지난 10일 아이의 친아빠는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러 왔다. 그는 병원 직원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들을 키울 수 없었다. 혼자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할지도 몰랐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가 아이를 찾아간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병원 의사들은 아이가 다시 버림받았다는 소식을 접해야했다. 간호사 리잉은 “저녁 8시 이후에 연락을 받았고, 밤 11시 쯤 경찰이 우리에게 아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샤오위가 버려진 아이임이 확실시되면 고아원으로 보내질 것이며 그때까지 24시간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바오산 경찰은 “샤오위 친아빠의 재정상황과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아들을 다시 데려가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그가 우리의 충고를 듣지 않고 아기를 포기하겠다고 강력히 고집한다면 우리는 법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현지언론은 샤오위가 사생아로 태어났고, 샤오위의 부모가 결혼을 허락받지 못해 엄마가 결국 아들을 떠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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