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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현금 5646만원으로 만든 ‘초대형 부케’ 선물한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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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현금을 접어 만든 거대한 부케를 선물한 통 큰 중국 남성이 눈길을 자로잡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중국 남부 충칭시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33만 4000위안, 한화로 무려 5646만원에 달하는 지폐를 이용해 만든 부케를 선물했다.

해당 사진은 당시 현장에 있던 포토그래퍼에 의해 공개됐다. 눈길을 사로잡은 ‘현금 부케’는 100위안짜리 지폐 3344장을 이용해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붉은 지폐 색깔 덕분에 커다란 장미 혹은 심장을 연상케 했다.

현금 부케는 현지의 한 플로리스트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케를 만드는데 총 7명이 동원됐으며, 1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당시 현금 부케의 제작을 의뢰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고, 이날 부케를 전달하는 파티에 참석한 한 지인은 “남자친구의 집안 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돈으로 사랑을 사는 것 같다”, “평생 한 번 받기 힘든 이벤트”라는 평이 쏟아진 가운데, 이 남성의 사랑 고백이 범법행위라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의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인민폐(중국 화폐)를 이용해 꽃다발을 만드는 것은 지폐를 보전하지 않는 행위”라면서 “우리는 지폐의 의도적인 훼손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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