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뇌졸중 아내 위해 헤어 손질법 배운 로맨티시스트 남편

작성 2018.05.29 09:22 ㅣ 수정 2018.06.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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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디자이너에게 드라이 손질법을 배우고 있는 할아버지.


몸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직접 헤어스타일 손질법을 배운 사랑스런 남편의 이야기가 화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KSL 5 TV는 텍사스주 뉴브라운펠즈에 사는 앤드류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할아버지에게는 45년이란 세월을 함께 살아온 반려자 테레사 할머니가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18년 전 할머니는 뇌졸중을 앓기 시작했고, 혼자 밥을 먹거나 씻기도 힘들정도로 거동이 불편해졌다.

아내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던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떠난 적이 없었다. 불평 한 번 없이 삼시세끼 아내를 챙겨먹였고, 목욕부터 잠자리까지 살뜰히 아내를 보살폈다. 그런 할아버지의 특별한 결심은 자식들이 미용실 상품권을 어머니날 선물로 주면서부터 시작됐다.

혼자 머리를 하기 힘겨워하던 테레사 할머니는 미용실을 다녀온 후 매우 흡족해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샤워를 하고 난 뒤 미용실에서 해준 스타일로 되돌릴 수 없자 크게 실망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앤드류 할아버지는 “헤어스타일이 망가져 낙담해 하는 아내를 보기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그 길로 할아버지는 아내 손을 잡고 해당 미용실을 재방문했다. 머리 손질을 받는 아내 뒤에서 헤어디자이너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고, 집에서 아내의 머리 스타일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구매했다.

헤어 디자이너 안드레아 고메즈는 “아내의 머리를 직접 해주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에게 무료로 스타일링 강습을 제안했다. 할아버지는 헤어 도구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길 원하셨고, 잘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받고 싶어하셨다. 할아버지의 학구열과 노력은 할머니에게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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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강습 덕분에 할아버지는 할머니 머리를 책임질 수 있게 됐다.


다른 헤어디자이너 레이건 켈리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그리고 “아내를 향한 낭만적인 앤드류 할아버지의 애정표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정말 존재함을 느꼈다”면서 “내 평생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페이스북에서만 78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사진=페이스북(레이건켈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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