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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탁해] 오래 살고 싶다면 빨리 걸어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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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com


빠른 걷기 속도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및 영국 캐임브리지대학, 에든버러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1994~2008년 영국과 스코틀랜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1개의 인구학적 통계에서 스스로 측정한 걷기 속도 및 이들의 신체 활동 총량과 강도, 나이, 성별, 및 체질량지수 사이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교적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들은 시간 당 5~7㎞의 속력으로 걸으며, 이러한 속력은 대체로 걷는 사람의 체력 수준에 따라 달라졌다.

연구진은 약간 숨이 차거나 땀이 나기 시작하는 단계 이상을 빠른 속도로, 그 이하를 느린 속도로 규정하고, 전체 조사 대상의 걷는 속도 중간 값을 평균속도로 규정했다.

이후 데이터를 통해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속도로 걷는 것은 느린 속도로 걷는 것에 비해 모든 요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들은 느린 속도로 걷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4% 더 낮았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빨리 걷는 사람은 평균속도로 걷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4% 더 낮았다.

이러한 특징은 노년층에서 더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평균 속도로 걸을 경우 느린 속도로 걷는 노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6% 낮았고, 빠른 속도로 걸을 경우 이 위험은 53%까지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걷는 속도는 사망과 관련한 모든 원인과 연관이 있지만 지금까지 걷는 속도에 대한 중요성은 거의 강조되지 않았다”면서 “평균 또는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걷는 속도가 빨라지면 심장이 더욱 건강해지며, 빨리 걷는 것은 조기사망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공중보건지침 등을 통해 보행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걷기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오랫동안 걷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평소보다 더욱 빨리 걷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권장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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