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러시아 찾은 콜롬비아 남성, 일본 여성들에게 외설적 발언 파문

작성 2018.06.21 09:29 ㅣ 수정 2018.06.21 09:2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은 콜롬비아가 사실상 일본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콜롬비아 정부는) 나쁜 행실을 규탄한다"면서 "(나쁜 행실들이) 우리의 문화와 언어, 민족성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남미 언론은 "사과나 유감이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사실상 콜롬비아 정부가 완곡하게 사과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발단이 된 건 한 편의 동영상이다.

문제의 동영상엔 러시아로 원정 응원을 간 콜롬비아 남자 축구팬과 일본인 여성 2명이 등장한다. 일본인 여성들 역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멀리 러시아까지 날아간 축구팬들이다. 영상에서 콜롬비아 남자는 일본인 여성들에게 스페인어로 말을 건네며 따라하라고 한다.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일본인 여성들은 웃으며 따라하자 남자는 재밌다는 듯 자지러진다. 남자가 따라하라고 한 건 모두 외설적인 표현들이다.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르자 콜롬비아에선 비판이 쇄도했다. 스페인어를 모르는 외국인에게 모욕을 준 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남자를 처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여론이 들끓자 결국 콜롬비아 외교부가 나섰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일본인 여성 2명에게 스페인어로 무례한 말을 따라하라고 한 건 여성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문화와 우리의 언어, 우리의 문화까지 욕보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언어가 다른 점을 악용해 여성을 놀린 건 여성을 학대한 것으로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콜롬비아 외교부는 규정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 외교부는 "러시아에서 콜롬비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수천 명 축구팬들은 타인을 존중하고 선의로 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콜롬비아 경찰은 "러시아 경찰과 협력,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 남아공 ‘모델 집단성폭행’ 일파만파…불법체류자 140여명 체
  •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 여객기 180도 뒤집히며 불시착…탑승자 전원 생존 ‘모가디슈
  • ‘러시아판 사드’ 잡는 무기 또…美, 우크라에 대레이더 미사
  •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 ‘비공개’ 명령한 UFO 사진, 32년 만에 공개…“진실 밝
  • “가해자도 실명해야” 이란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판
  •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 페로제도 ‘피의 학살’ 시작…하루 만에 돌고래 약 100마리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