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기는 중국] 아이 성적 높이려 3년째 함께 수업 듣는 극성 엄마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중국의 한 여성이 아이의 원활한 교육을 위해 3년 째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여성 다이 지화는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샤오화의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샤오화는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곧잘 했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뒤 내내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와 엄마의 걱정을 샀다.

샤오화의 엄마는 “처음에는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직접 관찰해보라고 권했고, 이후 아들의 수업태도를 보며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가 지켜본 결과, 샤오화는 수업시간에 유독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었다. 결국 그녀는 아들의 수업태도를 고쳐주고 동시에 성적을 높이기 위해 아들과 함께 학교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다.

지난 3년 동안 그녀가 아들과 함께 들은 수업은 3000회가 넘는다. 그녀는 줄곧 아들 뒷자리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들으며 필기를 하고, 아들의 집중력이 흐려질 때에는 주의를 준다.

그녀는 “처음에는 샤오화도 엄마가 뒤에 앉아있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왜 그러는지를 이해했고, 이후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오화가 다니는 해당 중학교는 부모들에게 이러한 학습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자녀들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직접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관리하라는 것.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찬반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녀의 교육을 위한 엄마의 희생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부모에게 감시당하는 학생은 행복할 권리를 빼앗길 수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女아이돌 “가슴에 손 댄 관객”…공연 중 성추행 피해 고백
  • 女트레이너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는 안 했다” 해명, 아내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야외 성관계’ 딱 걸린 외국인의 최후…“10년간 발리 입국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