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경찰견이 쓰러진 경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22일 경찰견을 훈련시키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경찰견은 ‘폰초’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멀리서 자신의 파트너 경찰관이 쓰러지는 모습을 본 뒤 전력 질주해 다가갔다.
이 경찰견은 쓰러진 경찰관의 가슴과 배 부위에서 점프하며 앞발 2개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일정한 간격으로 심장압박을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압박을 하는 도중에 경찰관의 호흡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쓰러져 있던 경찰관은 경찰견 훈련을 위해 연기를 한 것이었고, 훈련이 끝난 뒤 해당 경찰관이 자리에서 일어나 쓰다듬어주자 경찰견은 꼬리를 흔들며 경찰 품에 안겨 기쁨을 표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를 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자신의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한 경찰견을 본 현장의 다른 경찰들도 박수를 쏟아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