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전용면적 84㎡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도,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2세대로 구성된 3~4인 가구가 주를 이루는 만큼 전용면적 84㎡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전용면적 59㎡보다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분석해본 결과, 전용면적 84㎡의 분양권 거래량은 2974건으로 전체(5762건)의 51.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924건으로 16.03%에 불과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의 평형별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는 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617명이 접수해 26.9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23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075명이 접수해 13.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4월 분양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마스터힐스 6-4 생활권 L1블록’도 비슷하다. 이 단지의 평형별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는 21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251명이 접수해 24.7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30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064명이 접수해 평균 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용면적 84㎡와 비교했을 때 4배에 가까운 경쟁률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인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특화 설계 등 수요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현재 분양 중인 전용면적 84㎡ 위주의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분양 중인 ‘여주 아이파크’가 주목할 만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로 이뤄진 단일면적 단지다.
여주시 내에서도 전용면적 84㎡의 시세 상승률이 전용면적 59㎡보다 높아 미래가치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의 3.3㎡당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2년 동안(2016년 6월~2018년 6월) 3.62% 상승했다. 반면 60㎡ 이하의 3.3㎡당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2.35%로, 전용면적 84㎡와 1.27%P 차이가 났다.
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9년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여주 KCC스위첸’ 전용면적 84㎡B타입은 지난 5월 3억3486만원(47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2억9,898만원)에서 3588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됐다.
여주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84㎡의 공간을 극대화 하기 위해 대면형 주방 설계, 알파룸, 팬트리(유상) 등을 적용했고, 실제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방문한 고객층이 가족단위 구성원이 많아 전용면적 84㎡ 평면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 좋은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주 아이파크’는 7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시행한다. 특히 ‘여주 아이파크’는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여주 아이파크’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법무교차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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