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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용암분출, 최대 1~2년간 계속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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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용암분출, 최대 1~2년간 계속될 가능성 있어


미국 하와이주(州) 하와이섬(빅아일랜드)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에 따른 용암 분출이 적게는 몇 개월부터 많게는 몇 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 산하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5월 초부터 빅아일랜드 레일라니 지구에서 분화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주택 700여 채를 파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로 빅아일랜드의 약 23㎢가 검은 용암으로 뒤덮였으며 심지어 섬 면적이 약 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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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몇백 년간 간헐적으로 분화를 반복해왔지만, 이번 폭발은 더 낮은 동쪽 단층 지역(lower East Rift Zone)에서 일어나 과거 분화로 유출된 용암의 양을 넘어섰다”면서 “지표 몇십 곳에 균열이 생겨 용암과 유독 가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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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분화로 레일라니 지구에서는 용암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8번째 균열에서 초당 100㎥의 용암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용암이 분출하는 압력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만일, 이 상태에서 폭발이 이어지면 멈출 때까지 적게는 수개월부터 많게는 1~2년까지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발이 일시적으로 멈춘 뒤 다시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나 갑자기 활동이 정지할 가능성 또는 용암의 분출량이 적어 화산 활동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의 용암 흐름이 바뀌어 다른 지역도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있어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국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관측소/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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