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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두 발 없는 7세 소녀, 英 패션계의 ‘돌풍’ 되다

작성 2018.08.04 15:56 ㅣ 수정 2018.08.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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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이 없는 장애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망을 가져다 줄 법하지만, 이 소녀에게 만큼은 다르다. 이 소녀는 자신의 장애를 훌쩍 뛰어넘고, 희망으로 자신의 앞날을 열어가고 있다.

버밍엄라이브 등 영국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살인 데이지-메이 드미트리는 최근 영국 유명 의류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화보 촬영을 마쳤다.

데이지는 생후 18개월 무렵 선천적 기형인 비골 무형성(Fibular Hemimelia)으로 인해 두 발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의족을 착용해 왔다.

하지만 데이지는 또래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학교에 입학한 뒤 우연히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접 모델로 나서는 기회까지 얻었다.

모델로 활동한 지 6개월 만에 데이지는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로라하는 모델들의 꿈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에서 모델로서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패션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기용되기도 했다.

현지의 한 모델에이전시가 계약을 제시하는 행운도 누렸다. 장애가 있는 모델들과 주로 일하는 이 모델 에이전시는 데이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채고 매니지먼트를 제안한 것.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브랜드인 ‘리버아일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두 발이 없음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에 어떤 모델보다 더 프로다운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리버 아일랜드 측은 “광고 촬영을 할 때마다 해당 광고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 모델로 선정한다”면서 “에너지가 넘치며 스포티한 의상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고, 데이지는 여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지는 리버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모델 계약 체결을 협상하고 있다. 힘든 역경을 의지와 긍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 소녀에게 패션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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