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배우들도 포토샵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3)와 브래드 피트(54)의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2019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이 촬영을 시작한 이후 공개된 첫 스틸컷으로, 1960년대 할리우드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한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며, 제작 및 배급을 맡은 소니 픽쳐스 측이 사진을 찍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픽쳐스 관계자는 두 미남 배우의 얼굴이 부족(?)하다고 느낀 듯, 미세한 포토샵 수정을 한 사진을 전달했다. 노란색 터틀넥 셔츠 위로 불룩 튀어나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두턱’은 날렵한 턱으로 수정했고, 나이를 가늠케 하는 브래드 피트의 목주름은 미세하게 옅어졌다.
해당 사진의 원본이 유출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진을 올린 배우들은 사진이 포토샵으로 수정된 수정본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픽쳐스 측은 “배우들이 포토샵을 요청한 것이 절대 아니다. 이는 순전히 우리 측의 실수였다”면서 “해당 사진은 공식 보도용 사진에서 바로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웨스터 TV 시리즈 스타인 릭 달튼 역을, 브래드 피트는 오랜 시간 릭 달튼의 대역을 맡아온 클리프 보스 역을 맡았으며, 영화는 할리우드 전성기 시절인 196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2019년 개봉 예정.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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