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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고 열차 선로 위에 아기 앉혀놓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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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진과 함께 ‘현재 인스타그램 경향 : 기차 선로 위 아기. 프리맨틀에서 포착’이라는 글이 함께 올라왔다.


열차선로 가운데 아기를 앉혀놓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네티즌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매체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13일 더 벨 타워 타임즈(The Bell Tower Times)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선로 위에 앉은 아기와 그 앞에 쭈그려 앉아 사진을 찍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두 사람 외에도 아기와 여성에게 인접해 서 있거나, 철도 건널목에서 몇 미터 떨어져서 유모차를 지키고 선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바라만 볼 뿐이었다.

해당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아이가 앉아있는 선로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사용 중이 아니라면 잡초로 무성해져야하는데 이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반박했다. 이들은 “매우 드물지만 선로는 화물 열차가 지나가는 길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꼭 거기서 아이 사진을 찍어야 하나?”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사진이 촬영된 장소인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프리맨틀시의 미들랜드 헤리티지 선로는 사진작가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곳이다. 지난해 호주 대중교통 당국은(PTA) 이와 유사한 사진을 찍으려는 작가들이 급증하자 사진촬영에 대해 경고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PTA 관리자 데이비드 하인스는 “운영 중인 철도 위에 아기를 놓고 사진을 놓는 행위는 위험하고 어리석은 생각일 뿐 아니라 불법”이라며 “허가 없이 선로 위나 레일 구역 내부에 있는 것은 무단 침입으로 분류 된다”고 밝혔다.

사진=더벨타워타임즈 트위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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