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학교 ‘어머니날 행사’에 여장하고 나타난 아빠의 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여장을 하고 나타난 아빠는 다른 엄마들과 나란히 앉아 어머니날 행사에 참석했다.


태국에서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남성이 여장을 하고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기념하는 학교 행사에 나타났다. 특별한 날, 아이들이 소외받았다고 느끼지 않게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찻차이 파누타이(32)는 칸차나부리주에 있는 아이들의 학교에 다소 놀라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파누타이는 어머니께 빌린 핑크색 꽃무늬 블라우스와 꽃 장식으로 곱게 단장하고 아들 오존(5)과 임썸(3)이 기다리는 교실로 들어섰다. 3년 전 이혼해 집을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그가 생각해낸 이벤트였다.

처음 보는 아빠의 모습에 깜짝 놀란 아이들은 다소 부자연스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아빠의 진심이 통한 탓인지 어느새 활짝 웃으면서 엄마로 변신한 아빠와 어머니날 행사를 즐겼다. 아빠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확대보기
▲ 처음에 어색해하던 아들도 아빠 바라기가 됐다.


그는 “살짝 민망했지만 두 아들이 다른 반 친구들처럼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기에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면서 “아이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 대디로서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를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힘들지 않다. 앞으로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료 학부모 콘팻 수콤(36)은 “그는 최고의 엄마였다. 엄마가 떠났다는 사실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길 원했기에 여장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수직발사관 늘렸는데 왜 졌지?”…K잠수함, 캐나다·폴란드서
  • 푸틴, 지하 뚫고 유럽 침투?…“국경에서 땅굴 12곳 발견”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내 몸 만졌다”던 무임승차 여성…영상엔 뜻밖의 장면
  • KF-21 40대 ‘통 큰 구매’ 나서나…필리핀 공군이 주목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