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비친 한 소년의 모습이 실체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기이한 경험을 한 소년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사는 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은 얼굴을 거울에 대고 혀를 내밀었고, 금방 흥미를 잃었는지 거울을 등지고 돌아서서 가버렸다.
그러나 소년이 돌아서기 전에 거울 속에 비친 소년의 형상은 이미 사라졌다. 즉 소년보다 몇 초 정도 더 빨리 움직인 것 처럼 보였다. 아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찍고있던 엄마는 깜짝 놀라 촬영한 영상을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엄마는 “나만 그런가? 거울 속 아들의 모습이 실제 보다 더 빨리 움직인 것 같다”며 의아하다는 글을 남겼고,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빠르게 번져 3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가능한지 이해하려 격앙됐다. 일부 네티즌은 “무서운 영화는 대부분 이렇게 시작된다”라거나 “나는 5초간의 지연이 있는 거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저건 거울이 아니라 빈공간에 쌍둥이가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소년의 엄마는 하루 뒤 “내가 앉아있던 자리와 거울각도가 복합적으로 빚어낸 결과 일어난 환각현상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트위터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