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입양이라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아 기뻐 우는 어린 소녀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미국 조지아주(州) 애선스에 사는 아이비 제줄카(10)는 최근 자기 생일에 양부모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물은 바로 아이비가 양어머니 페이지와 양아버지 대니얼의 정식 딸로 인정한다는 당국의 통지서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비는 이들 부부에게 자신의 친동생들인 카이(3)와 리타(2) 역시 정식으로 입양됐다는 소식에 더 크게 기뻐했다.
감동적인 순간은 양부모에 의해 카메라에 담겼고 페이지는 지인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자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게시물은 금세 화제에 올랐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소녀는 다소 긴장한 얼굴로 생일 선물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소녀는 양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선물 상자의 뚜껑을 연다. 그다음 포장지를 하나씩 꺼내기 시작한다. 잠시 뒤 소녀가 집어든 것은 조그만 액자 하나였다.
소녀는 뒤집어져 있던 액자를 돌려 그 안에 담긴 것을 보자마자 믿기지 않는지 페이지에게 자신이 입양됐는지 되묻는다. 페이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하자 소녀는 입을 가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 모습에 페이지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페이지에 따르면, 딸은 계속해서 가족이 될 날을 꿈꾸고 있었고 다행히 생일에 통지서가 도착해 그 꿈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최고의 타이밍이다!”며 호평을 보이고 있다.
소녀는 이 집에 온 지 3년이 넘었지만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입양될지 안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페이지는 “아이들에게 그런 어정쩡한 상황은 분명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같은 마음으로 있는 것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딸을 끌어안아 입맞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도 충분히 전해진다.
한편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된 해당 영상은 그 조회 수가 지금까지 1449만 회를 넘었고 좋아요 8만 개, 댓글 3만1000개, 공유 19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페이지 제줄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