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한복판에서 경찰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갱단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의 버밍엄 대로변에서는 마스크와 헬멧을 써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남성들이 경찰복을 입고 오토바이에 올라 타 있는 경찰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폭행을 당하던 경찰은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폭행을 행사한 이들은 웃음소리까지 내며 경찰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러한 충격적인 상황은 당시 길에서 이를 목격한 행인들에 의해 촬영됐고, 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남성들은 경찰이 탄 오토바이를 훔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폭행을 당한 경찰이 일어서지 못하는 사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 버렸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지역의 경찰 측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남성들의 존재에 두려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다”, “(얼굴을 가린 채 폭행하는 남성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비겁한 사람들이다. 반드시 정의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경찰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가해 남성들의 신원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