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시멘트 자루’로 드레스 만든 女에 극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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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들의 환상 속 드레스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새로운 형태의 드레스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간쑤성 룽난에 사는 28세 여성 탄 씨가 공개한 이 드레스는 부드러운 실크 대신 거칠고 투박한 포대(자루) 쓰레기로 만들어졌다.

드레스의 재료가 된 자루는 그녀의 집 인근에 버려져 있던 것으로, 대부분 시멘트 가루를 담았던 쓰레기였다.

평소 타고난 손재주를 자랑해 온 그녀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드레스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루 쓰레기를 이용해 즉흥적으로 드레스와 모자를 제작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18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 그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까지 떠안아야 했다. 힘겨운 삶 속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2012년 아들까지 출산했고, 낡은 집 곳곳을 수리할 때 종종 버려진 시멘트 자루를 사용해왔었다.

단 한 번도 디자인이라는 것을 배워본 적이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녀는 웨딩드레스도 단번에 뚝딱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탄 씨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찍은 영상은 현지 동영상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됐고, 조회수 4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면서 언론에까지 소개됐다.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시멘트 퀸‘이라는 별칭까지 붙여주며 그녀의 남다를 재능을 칭찬했다.

그녀는 “내가 만든 드레스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언젠가는 씨앗과 풀, 꽃 등 역시 평범하지 않은 재료로 새로운 드레스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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