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공동묘지에 아이폰 형태 묘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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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딸을 위해 아버지가 주문제작을 의뢰한 ‘아이폰 추모비’.



러시아의 한 공동묘지에 특이한 묘비가 등장해 추모객들을 놀라게 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프로우랄(ProUral)에 따르면, 러시아 바슈키리아 공화국의 수도 우파에 있는 유즈노예 공동묘지에 152cm 높이의 아이폰 모양으로 제작된 묘비가 들어섰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묘비는 지난 2016년 1월에 불분명한 사인으로 숨진 여성 리타 샤미바(25)의 것으로 최근 그의 아버지 라이스 샤미바가 일찍 숨진 딸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추모비다.

▲ 평소 아이폰을 좋아했던 딸.

▲ 아이폰 뒷면과 똑같다.

▲ QR코드까지 갖추고 있다.



생전에 리타가 좋아했던 아이폰 형태로 만들어진 묘비에는 리타의 사진이 새겨져있으며, 공동묘지에서 어느 묘비보다 훨씬 높이 솟아있다. 아버지 라이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인이 불명한 딸의 죽음을 비통해했으나 특이한 묘비를 세우게 된 연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지역 비석 제작자 갤리울린은 “우리는 주문에 따라 묘비를 만드는 편인데 지난 추 처음으로 독특한 기념비를 보았다”며 신기해했다. 조문객 니콜라이 예브도키모프도 “처음에 환각인줄 알았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묘비를 보았지만 이러한 형태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현지 언론은 “이전에 디자이너 파벨 칼리유크가 광고의 일환으로 비슷한 묘비를 만든 적이 있다”며 “실제 장의 전시회에서 그가 작품을 전시한 후 특이한 묘비에 대한 주문이 밀려들어왔다. 이 사례를 계기로 고인 추모차원에서 다양한 묘비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프로우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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