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기는 중국] 차량 들이받은 학생에 보상금 160원 요구한 교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은 학생에게 보상금으로 ‘1위안(162원)’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다.

장강일보(长江日报)는 최근 우한과기대학(武汉科技大学)에 재학 중인 대학교 3년생 젠루이이(简瑞毅)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학교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음식 배달을 하러 가던 중 실수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차량 뒷부분이 긁힌 모습을 보고 놀란 그는 차주에게 다가가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차주와 메신저를 연결한 뒤 보상금액을 묻자, 차주는 그가 학생임을 알아보고 “1위안을 보상하고, 앞으로는 주의해서 다녀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가 들이받은 차량 주인은 이 학교 경제 관리 학과의 샤오(肖)교수였다. 차량 수리로 수백 위안을 사비로 쓴 교수는 “학생이 실수를 깨닫는 태도를 보고 보상금을 요구할 생각을 안 했다”면서 “이번 실수를 교훈 삼으라는 상징적 의미에서 ‘1위안’의 보상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학생 젠 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과외 시간에 음식 배달을 하며 한 달에 700위안(11만원) 가량을 벌었다. 식비와 생활비로 쓰기에도 벅찼던 그에게 샤오 교수의 배려는 큰 감동을 주었다.

이 훈훈한 사연이 알려지자 샤오 교수에게 칭찬이 쏟아졌다. 그는 “교사는 학업적 가르침 외에 인생길 위의 인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샤오 교수는 교육에 ‘사랑’을 녹여낸 교수”라면서 ‘엄지척’을 추켜세웠다.

사진=장강일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