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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독 반려캣] 집 붕괴되기 직전 주인에게 미리 알린 충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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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제일 먼저 붕괴를 예측한 애완견 제이크(11).
두 마리 충견이 사고의 위험성을 미리 알려줘 주인을 구해낸 이야기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미국 버지니아주 댄빌에 사는 여성 미셸 무어가 충견 덕분에 생명을 구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2주 전, 무어는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크리치와 깊은 잠에서 깼다. 새벽 1시 30분에 애완견 제이크(11)가 침대 위에서 뛰며 사납게 짖어댔기 때문이다. 개 제이크는 남자친구의 턱수염을 입으로 붙잡고 당겼다. 무어는 제이크가 이런 행동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었기에 의아하기만 했다.

그런데 다른 애완견 더치스(1)도 함께 짖기 시작해 두 사람은 침대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일어났다. 그때 집 반대편에서 누군가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것 같은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남자친구가 상황을 살피러 나간 사이 무어는 겁에 질린 상태로 앉아있었다.

그녀는 “에어컨이 꺼지고 모든 전기가 나갔다. 그 다음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갑자기 주방에서 남자친구가 집이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 여기서 나가야해’라고 계속 외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어는 벌떡 일어나 침실 밖으로 뛰어나왔으나 집 내부 복도 벽은 이미 무너져 내렸고 큰 구멍이 생긴 상태였다.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물이 가득차고 집 기둥과 모든 파편들이 떨어져 내린 지하실로 추락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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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 무너지고 밑으로 큰 구멍이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행히 집이 완전히 붕괴되기 전에 모두들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중에 그들은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생긴 피해 잔해물로 지역 강이 꽉 막혔고, 이웃에 갑작스런 홍수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구급대원에 의해 위험 현장을 빠져나온 무어는 “내 모든 것이 한 번에 사라져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제이크와 더치스가 함께 살아남아 다행이다. 내가 눈물을 보이기만하면 두 녀석은 내게 쏜살같이 달려온다”며 붕괴 위험을 미리 알려준 두 마리 개를 ‘영웅’이라고 칭했다.

사진=더도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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