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 수위 낮아진 댐 안에서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구석기 시대에 그려진 동굴 벽화가 수위가 낮아진 터키의 한 댐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키 아디야만 주(州)에 있는 아디야만박물관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디야만 남부 아타투르크 댐(Ataturk Dam)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석기시대 초기의 선조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벽화는 사람과 동물의 형태가 혼재돼 있으며, 특히 사람이 동물을 쫓아 사냥을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뿔이 없고 사슴과 비슷한 형태의 애기사슴(쥐사슴)을 뒤쫓고 있는 선조들의 모습이다.

여기에 야생 염소를 사냥하는 모습도 매우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벽화가 돌로 이뤄진 동굴 벽을 깎아 새기는 벽화 초기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그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더욱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구석기 시대 초기에 그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벽화를 연구 중인 박물관 관계자는 “댐의 수위가 10~15m 가량 낮아지면서 동굴 벽화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댐에 가득 차 있던 물이 이 동굴 벽화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동굴 벽화가 오랜 시간 물 안에서 보존됐었던 만큼, 다시 댐의 수위가 올라 물에 잠긴다 해도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동굴 벽화가 발견된 아디야만은 넴루트다으유적 등 거대한 무던 유적을 보유한 지역이며, 1987년 이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 ‘전설의 아틀란티스’ 발견?…수백만 년 전 ‘잃어버린 섬’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