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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 수위 낮아진 댐 안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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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에 그려진 동굴 벽화가 수위가 낮아진 터키의 한 댐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키 아디야만 주(州)에 있는 아디야만박물관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디야만 남부 아타투르크 댐(Ataturk Dam)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석기시대 초기의 선조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벽화는 사람과 동물의 형태가 혼재돼 있으며, 특히 사람이 동물을 쫓아 사냥을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뿔이 없고 사슴과 비슷한 형태의 애기사슴(쥐사슴)을 뒤쫓고 있는 선조들의 모습이다.

여기에 야생 염소를 사냥하는 모습도 매우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벽화가 돌로 이뤄진 동굴 벽을 깎아 새기는 벽화 초기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그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더욱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구석기 시대 초기에 그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벽화를 연구 중인 박물관 관계자는 “댐의 수위가 10~15m 가량 낮아지면서 동굴 벽화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댐에 가득 차 있던 물이 이 동굴 벽화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동굴 벽화가 오랜 시간 물 안에서 보존됐었던 만큼, 다시 댐의 수위가 올라 물에 잠긴다 해도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동굴 벽화가 발견된 아디야만은 넴루트다으유적 등 거대한 무던 유적을 보유한 지역이며, 1987년 이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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