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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심해서 알 품고있는 문어 1000마리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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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견된 덤보 문어의 모습



무려 1000마리의 문어가 한자리에 모여 알을 품고있는 모습이 우연히 포착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만 인근 심해에서 한자리에 모여 알을 부화하는 1000마리 이상의 문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오션 익스플로레이션 트러스(Ocean Exploration Trust)가 운영하는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 노틸러스에 포착된 이 문어의 학명은 그림포텔우티스(Grimpoteuthis octopus). 2000~4000m 심해에 서식하는 이 문어는 마치 복어를 연상시키는 둥글둥글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 위에 귀처럼 돌출된 두 지느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모 뿐 아니라 헤엄치는 모습도 특별하다. 머리 위의 지느러미가 마치 코끼리의 귀처럼 펄럭거리며 헤엄쳐 미국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덤보의 이름을 따 ‘덤보 문어’(Dumbo octopus)라 부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문어의 크기는 20-30cm 정도로 주요 먹이는 해저 바닥에 있는 갑각류 등이다. 

▲ 덤보 문어의 헤엄치는 모습



이번에 덤보 문어는 수심 3000m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역시 놀라운 점은 1000마리 이상 단체로 모여 알을 부화시킨다는 사실이다.



이번 탐사를 이끌고 있는 체드 킹 박사는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우연히 문어떼를 발견했다"면서 "마치 문어가 강물로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지역의 물이 따뜻하고 바위들이 깨끗해 문어가 모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발견처럼 아직 우리는 세계 깊은 바다의 밑바닥을 1%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문어는 일생에 단 한 번 수만 개의 알을 한꺼번에 낳는다. 어미는 알이 부화할 때 까지 수개월에서 많게는 수년까지 먹지도 않고 돌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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