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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14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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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40마리가 넘는 고래들이 해변으로 올라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환경보호부(DOC)는 뉴질랜드 남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스튜어트섬 해변에서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집단 사체로 발견된 이 고래는 길잡이 고래(pilot whale)로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 등지의 따뜻한 바다에서 주로 서식한다. DOC 관계자는 "지난주 하이킹을 하던 사람들에게 처음 목격됐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고래의 절반은 죽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숨이 붙어있는 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고 싶었으나 살아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안락사시켰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고있는 점은 역시 왜 고래들이 집단적으로 뭍으로 올라와 죽었느냐는 점이다. 현지에서도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전문가들은 고래의 자살인 좌초현상(stranding)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고래는 물론 물개, 바다표범 등이 육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좌초현상은 뉴질랜드를 비롯한 호주·스페인 세계 곳곳의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질병에 대한 종족보존을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주장에서부터 바다 오염이나 먹이 고갈, 인간들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에서 발생했다는 추정까지 주장이 분분하다.

현지언론은 "뉴질랜드는 좌초현상이 일어나는 전세계 핫스팟 중 한 곳"이라면서 "1년에 대략 85건이 일어나며 1840년 이후 총 5000마리의 고래가 이같은 죽음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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