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필리핀 서남부에 위치한 팔라완 섬에서 포획된 악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7일. 이날 마을 주민인 어부 코넬리오 보니트(33)가 온몸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강둑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특히 그의 신체 일부는 뜯겨진 채 사라져 주민들은 악어가 벌인 짓으로 결론짓고 곧바로 포획작업에 나섰다.
현지 주민들이 '범인'으로 지목한 악어가 포획된 것은 지난 1일로, 이 악어는 길이 4.6m, 무게 500㎏ 정도다. 마을 어부인 빈센트 팜플로나는 "강에 많은 악어들이 살고있지만 이번에 잡힌 악어가 동료를 죽인 것이 확실하다"면서 "그간 수차례 우리 어부들을 위협해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 악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팔라완 시의회 대변인 조빅 파벨로는 "문제의 악어는 파충류 중 가장 큰 바다악어 종"이라면서 "현재 시설에 감금 중으로 조만간 위장관 정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물이 무엇인지 확인할 예정으로 그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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