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아하! 우주] 인사이트 첫 ‘셀카’ 공개…화성서 어떻게 찍을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인사이트가 촬영한 셀카. 사진=NASA/JPL-Caltech
지난달 26일(이하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54분께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첫번째 셀카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1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사이트의 태양 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6일, 화성기준으로 1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인사이트가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지난달 27일에도 인사이트는 로봇팔의 모습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촬영했으나 전체가 온전히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화성에서 촬영된 이 셀카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숨어있다. 마치 셀카가 아니라 누가 옆에서 찍어준 것처럼 잘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셀카 실력은 인사이트에 앞서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보여준 바 있다.

NASA 측이 공식적으로 인사이트의 셀카 비법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큐리오시티와 방법은 똑같다. 먼저 큐리오시티에는 '셀카봉'이 없지만 그 역할을 하는 로봇팔과 여기에 달린 카메라가 있다.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이름의 특수 카메라로, 원래 역할은 화성의 암석 표면을 촬영하는 것이다.

확대보기
▲ 모래폭풍을 배경으로 화성에서 셀카사진을 보낸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그러나 이 카메라를 사용해도 화각이 좁아 한번에 전체 모습을 담아내기 힘들다. 이에 큐리오시티가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연구원들은 이 사진을 합치고 최종적으로 팔의 모습도 지워 '최종 작품'을 완성한다. 인사이트 역시 로봇팔에는 IDC 카메라(Instrument Deployment Camera)가 달려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총 11장을 합쳐 만들어졌다. 

물론 큐리오시티와 인사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자랑질' 하기위해 셀카를 찍는 것은 아니다. NASA 전문가들은 셀카를 통해 기기의 외관 등 상태를 파악하며 주변 환경이 어떤 지도 판단한다.

확대보기
▲ 탐사 중인 인사이트(그래픽)
한편 지난 5월 5일 발사돼 4억8000만㎞를 날아 화성에 도착한 인사이트는 과거 다른 화성 탐사로봇의 임무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호는 앞으로 2년간 화성 내부를 들여다본다.

‘인사이트’(InSight)라는 이름도 ‘지진 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