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지구의 눈’ 속 생김새는? 해저 싱크홀 조사 나섰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그레이트 블루홀의 모습(사진=Belize Tourism Board)


확대보기
▲ 그레이트 블루홀의 모습(사진=퍼블릭도메인, U.S. Geological Survey)
이른바 ‘지구의 눈’으로도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저 싱크홀 그레이트 블루홀. 그 속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영국 버진그룹을 이끄는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 신비한 거대 구멍의 비밀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는 한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벨리즈공화국 앞 바다에 있는 그레이트 블루홀에서는 지난 2일부터 2주 간에 걸쳐 그 내부를 조사하는 해저탐사가 시작됐다.

확대보기
▲ 라이트하우스 리프 중앙 근처에 있는 그레이트 블루홀(사진=퍼블릭도메인, NASA Earth Observatory)
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시티에서 약 70㎞ 떨어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지대에서도 라이트하우스 리프라고 불리는 곳 중앙 근처에 있다. 그 지름은 약 313m, 깊이는 약 124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1971년 프랑스 해양탐험가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개발한 자크 쿠스토가 세계 최초로 해저탐사에 나선 뒤 유명해졌다. 그후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성지가 될 만큼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여전히 그 전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크 쿠스토의 손자인 파비앙 쿠스토가 해양보호단체 ‘오션 유나이트’도 이끌고 있는 리처드 브랜슨과 손 잡고, 연구자와 탐험가 등이 참여한 탐사팀을 결성했다. 이들은 유인 잠수정 등을 사용해 그레이트 블루홀 속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 산호초 보호구역에 속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수천 년 전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매우 낮았을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잠수정을 이용한 이번 탐사에서는 해저 모습을 조명으로 비추고 해상의 선박에서 대기하고 있는 조사팀에 중계했다. 이 모습은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도 방영됐다.

한편 조사팀은 이번 탐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사용해 그레이트 블루홀 내부 지형을 재현한 모형을 제작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성형수술 하느라 자리 비운 대통령, 탄핵해야”…검찰 조사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