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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귀신 쫓는다”…부모 죽음 부른 삼남매의 ‘구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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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법원은 부모에게 붙은 귀신을 쫓겠다면서 ‘구마 의식’으로 구타해 사망케 한 삼남매에게 징역 10년~14년을 선고했다.

3일 중국망(中国网)은 지난 2017년 6월 산동성 지난시(济南市) 상허현(商河县)에서 발생한 끔찍한 '구마 사망' 사건의 전말을 소개했다.

당시 큰아들 왕 씨(38)는 “엄마의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면서 여동생 두 명과 함께 상의했고, 부모에게 ‘귀신이 들러붙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즉시 ‘구마 의식’을 행하기로 합의하고, 무당을 찾아 나섰다.

삼남매는 무당의 지시대로 부모에게 황색 부적(황색종이 가루)을 물에 타 마시게 하면서 3일간 온갖 미신적인 방법을 동원해 병 치료에 나섰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모친의 몸에 바이주(白酒)를 뿌리면서 ‘구마’의식을 행했다. 모친이 구마 의식을 거부하자, 왕 씨는 손으로 모친의 입과 코를 틀어막아 결국 질식사시켰다.

모친이 죽자 이번에는 "귀신이 부친의 몸으로 옮겨갔다"면서, 삼남매는 부친에게 다시 ‘구마 의식’을 행했다. 이들은 대량의 맥주병을 깨뜨린 유리 조각으로 부친의 발과 복부에 십자가를 그었다. 또한 매운 고추를 먹게 하고,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부모가 모두 사망하자 왕 씨는 이웃집에 가서 “엄마, 아빠를 모두 죽였다”고 소리쳤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남매를 체포했다.

현지 정신질환 사법 감정소의 감정 결과 삼남매는 모두 정신질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형사책임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최근 법원은 미신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부모를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도주하지 않고 범행을 인정하고 죄를 뉘우치는 점을 고려해 왕 씨에게는 징역 14년, 여동생 두 명은 모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사진=중국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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