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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도 고양이와 함께…프레디 머큐리는 애묘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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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로메오(왼쪽), 오스카.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전설적인 가수다.


그의 삶을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근 한국에서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수많은 일화가 남아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그가 평생 고양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재조명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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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의 마지막 사진. 1991년 영국 런던 자택 뒤뜰에서 오스카와 함께.
그는 만 45세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많은 고양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마지막 사진에서도 그가 고양이와 함께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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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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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오스카(왼쪽),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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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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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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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미코(왼쪽), 딜라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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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반려묘 딜라일라.
프레디 머큐리의 회고록을 쓴 매니저 출신 피터 프리스톤에 따르면, 그는 투어 콘서트 등으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없을 때 종종 전화를 걸었다.

자택에 전화를 걸어,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고양이들을 수화기 앞에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자신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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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는 반려묘들의 모습을 담은 조끼를 맞춰 입기도 했다.
또한 그가 첫 솔로 앨범에 수록한 ‘미스터 버드 가이’(Mr. Bad Guy)는 자신의 고양이들에게 헌정한 노래이고, ‘딜라일라’(Delilah)는 자신이 가장 아끼던 고양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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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파트너 짐 해튼, 그리고 반려묘 도로시.
그런 그가 병으로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곁을 지켰던 짐 해튼에 따르면, 그는 1987년부터 기르던 고양이 딜라일라를 마치 자식처럼 맹목적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그와 그가 길렀던 고양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딜라일라 외에도 제리와 골리앗, 미코, 로메오, 릴리, 그리고 오스카 등 많은 고양이와 함께 살았으며 최대 10마리까지 키웠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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