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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가 위협적?…美 경찰, 강아지 얼굴에 총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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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러스가 쏜 총에 맞은 치와와 ‘리즈’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쪽 턱뼈가 부서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의 한 보안관이 강아지 얼굴을 향해 총을 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아칸소주 포크너 카운티의 부보안관 키난 월러스가 치와와의 얼굴을 향해 권총을 발사해 결국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월러스는 지난 4일 콘웨이에 있는 한 주택에 사나운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작은 개 두 마리를 발견한 월러스는 개들이 짖으며 달려오자 그 중 한마리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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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관 월러스가 쏜 총에 맞은 치와와 ‘리즈’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쪽 턱뼈가 부서졌다.
견주인 더그 캐내디에 따르면 월러스는 출동 직후 "개들이 사납게 굴면 바로 사격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몇 초 후 실제로 치와와 '리즈'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을 맞은 리즈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마당을 데굴데굴 굴렀고, 캐내디는 월러스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이 충격적인 장면은 캐내디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며 '과잉대응' 논란을 낳았다. 캐내디는 "월러스가 총을 쏜 뒤 녹화하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전기충격기를 들이대며 나에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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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즉각 조사에 들어간 포크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월러스의 대응에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과잉대응'이 인정된다며 그를 해고했다. 사무소에 따르면 사건 당일 신고를 한 이웃집 여자는 캐내디의 집과 강아지들을 향해 먼저 총을 겨누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치와와 리즈가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러스는 이웃집 여자의 신고에 따라 리즈를 맹견으로 파악하고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포크너 카운티 선임 보안관 팀 라이얼즈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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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와와에게 총을 쏜 키난 월러스는 경찰견 담당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후 치와와를 향해 총을 쏜 월러스가 수색견 담당 경찰이라는 것이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줬다.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치와와 리즈는 매우 사랑스러운 강아지였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즈는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으나 턱뼈가 부서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리즈의 수술비 1만2000달러를 충당하기 위한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고, 현재는 모금액 대부분이 모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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