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민간 우주비행회사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십 테스트 비행 로켓이 막 조립을 마쳤다. 이 사진은 랜더링이 아닌 실제"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머스크 회장이 트위터에 공개한 가상 이미지와 똑같은 실제 스타십은 몸체는 스테인리스스틸로 빛나며 몸통 중앙에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붙어있다. 스타십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州) 보카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기지에서 제작됐으며 3~4월 경 시험 발사될 예정이다. 다만 이 스타십은 수직이착륙 등을 위한 테스트용 버전으로 최종 우주선과는 차이가 있다.
머스크 회장은 앞서 인류를 달과 화성으로 보내는 꿈같은 프로젝트를 발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화성에 인류의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 회장의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중이다. 먼저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까지 화성에 화물선을 보내 현지의 수자원 및 자원 채굴을 위한 초기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최초로 인간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내 인류가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향후 50~150년 안에 화성을 최소 100만 명이 사는 자급자족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의 최종 목표다.
물론 그의 원대한 꿈을 실현시켜줄 무기는 바로 이 스타십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