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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유전자 편집 아기 탄생시킨 과학자, 무단으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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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젠쿠이 중국 선전남방과기대 교수 인민망 캡처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한 중국 남방과학기술대학 부교수 허젠쿠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1일 신화통신은 정부 발표를 인용, ‘유전자 편집 아기 사건’ 전담 조사 팀이 허젠쿠이가 개인의 명성만을 추구해 의도적으로 학교 측의 감독을 피하고 사비로 관련 과학자들을 고용해 국가가 금지하는 인간 배아에 대한 유전편집 활동을 시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담 조사팀에 따르면 2016년 6월 허젠쿠이는 비밀리에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외국인 과학자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중국 정부가 금지하는 연구를 하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였다.

2017년 3월~2018년 11월, 허 교수는 비밀리에 지원자 부부 8쌍, 구체적으로 남편은 HIV 항체 양성 반응, 아내는 음성 반응을 보이는 부부를 모집한 뒤 유전자 편집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허젠쿠이의 불법 연구진은 HIV 양성 보균자의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은 불가하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보균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체혈검사에 동원된 사실도 밝혀졌다.

이렇게 당국과 학교의 눈을 피해 자원봉사자 중 한명의 자궁에 유전자를 편집한 배아를 이식했고, 결국 에이즈에 감염될 경우에 대히배 에이즈에 저항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여아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어 또 다른 산모는 현재 유전자 편집 아기를 아직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에 자원한 부부 8쌍 중 두 쌍은 이미 출산 했거나 임신 상태이며, 나머지 6쌍 중 한 쌍은 중도에 실험을 포기했고, 5쌍은 임신에 실패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유전자 편집 아기 사건 조사팀 관계자는 “허젠쿠이 및 관련된 자들을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공안 당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유전자 편집 쌍둥이를 출산했거나 임신 상태인 지원자들은 광둥성 의료 유관 부서의 지도 아래, 지속적으로 관찰 및 정기방문 관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에서는 허젠쿠이가 유전자 편집 아기 탄생을 발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설과 캠퍼스 또는 자택에서 연금을 당한 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허젠쿠이가 무장경비의 감시가 있는 아파트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전자편집 연구가 연구지침을 위반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부패와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된다면 최대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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