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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2만 6500년 전부터 생존해 온 신종 동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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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서 발견된 신종 절지동물 ‘Haplocampa wagnelli’
2만 6500년 전부터 지구상에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절지동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알칼라대학의 곤충학자인 알베르토 샌드라 및 동굴탐험가 크레그 와그넬 등 일행은 캐나다 밴쿠버섬의 한 석회동굴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신종 절지동물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학명이 ‘Haplocampa wagnelli’로 명명된 이 절지동물은 마지막 최대 빙하기(Last Glacial Maximum) 시기부터 지구상의 동굴 등지에서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최대 빙하기는 대체로 약 2만 7000~2만 1000년 전으로, 당시 기간동안 해수면은 현재 대비 평균 약 130m 낮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절지동물은 마지막 최대 빙하기 동안 동굴 안에서 생존했고, 퇴빙기가 되자 멀리 아시아 지역까지 흩어져 종(種)을 유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밝은 빛깔을 띠는 길쭉한 몸이 특징인데, 일반적으로 동굴 생활에 적응된 다른 절지동물과 달리, 이 절지동물은 오로지 작고 긴 다리와 더듬이, 두툼한 몸통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신체적 특징을 미뤄 봤을 때, 이번에 신종 절지동물이 동굴이나 지하뿐만 아니라 토양 위에서도 서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종 절지동물이 한국과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서 발견된 또 다른 절지동물과 친척뻘일 것으로 추정했다. 즉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먼저 서식하다가 캐나다 인근까지 서식지를 확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세한 연구결과는 불가리아 학술전문 출판사인 펜소프트가 발행하는 ‘지하생물학 저널’(Subterranean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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