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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폭행하는 범인 끝까지 물고 안 놓은 경찰견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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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을 위협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추격하던 수배범을 물고 놓지 않은 영국 런던경찰국 소속 경찰견 ‘알파’
현상수배범을 잡은 경찰견이 목숨을 위협받는 공격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를 놓지 않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경찰국(별칭 스코틀랜드야드) 소속 독일 셰퍼드 품종의 알파(Alfa)는 이날 이른 새벽, 런던 남동부의 한 도심에서 수배범과 맞닥뜨렸다.

알파와 런던 경찰들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6세 수배범이 가짜 번호판을 달고 도심을 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이를 쫓기 시작했다.

경찰과 경찰견이 뒤따라오는 것을 확인한 수배범은 속도를 올려 도주를 시작했지만, 이내 막다른 길목에 갇히고 말았다.

경찰견 알파는 그 자리에서 도주하려는 수배범에게 달려들어 그를 꽉 물었고, 수배범은 자신을 물고 늘어지는 알파를 떼어내고 다시 차량에 타기 위해 차 문을 세게 닫아가며 알파에게 충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알파는 수차례 차량 문에 머리를 부딪혔지만 끝까지 수배범을 놓지 않았고, 그 덕분에 수배범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런던경찰국은 곧바로 알파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진료를 받게 했으며,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수배범은 무면허 운전과 차량 절도뿐만 아니라 동물, 정확히는 경찰견을 학대한 죄까지 더해져 죗값을 치를 예정이다.

런던경찰국 고위관계자인 엠마 리차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뿐만 아니라 경찰의 동반자이자 친구인 경찰견이 대중과 경찰, 더 나아가 경찰견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하고 폭력적인 범인을 붙잡았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공을 세운 경찰관 및 경찰견 알파가 부상에서 무사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례가 영국 의회에서 경찰견과 경찰마(馬)를 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안을 새롭게 제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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