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나를 괴롭히지 마!!!’(Quit Bugging Me!!!)라는 이름의 동물원 이벤트는 신청자 개개인에게 할당된 바퀴벌레가 미어캣에 먹히는 모습을 동물원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밸런타인데이인 오는 14일 생중계한다.
동물원 측은 이벤트에 대해 “잘 안 된 과거의 연애를 청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퀴벌레는 최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담당자에 따르면, 미어캣의 먹이로 제공되는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 종으로 흔히 애완동물로도 키워진다.
해당 동물원의 교육전문가 사라 머피는 현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바퀴벌레는 ‘쉬~쉬~’하면서 우는 소리를 낸다. 바퀴벌레 중 가장 큰 종은 아니지만 아주 큰 종”이라면서 “우리는 사육하는 동물들의 먹이로 삼기 위해 이들 바퀴벌레를 실제로 원내에서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