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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희귀 황제펭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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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서 포착된 희귀 황제펭귄. 멜라니즘 영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다. 사진/BBC
영국방송 BBC가 희귀 황제펭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BBC 자연다큐멘터리 ‘다이너스티’(Dynasties)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다이너스티’ 카메라맨인 린제이 맥크레이는 지난주 남극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뒤덮인 희귀 황제펭귄을 포착했다. 황제펭귄은 현존하는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펭귄이다. 머리와 턱, 목, 등, 꼬리, 날개 등 바깥 면은 검은색이며 배와 날개의 안쪽 면은 흰색이다. 검은색 부분과 흰색 부분의 경계는 매우 뚜렷하며 귀와 가슴 부위는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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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린제이가 포착한 황제펭귄은 보통의 펭귄과 달리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있다. BBC는 이 펭귄이 ‘멜라니즘’이라 불리는 희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멜라니즘(Melanism, 흑색증)은 멜라닌 과다로 몸 전체가 까맣게 되는 현상으로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과 반대 개념이다.
 
‘다이너스티’ 제작진은 눈으로 뒤덮인 남극에서 어두운 색은 포식자에게 발견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런 펭귄이 성체가 되기까지 생존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이 포착한 ‘올블랙 펭귄’이 거의 유일한 멜라니즘 황제 펭귄일 거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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