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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히로시마 원폭 10배…베링해서 폭발한 우주암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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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ASA/GSFC/LaRC/JPL-Caltech, MISR Team
지난해 12월 베링해 상공에서 대형 폭발한 우주 암석의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테라(Terra) 위성이 촬영한 당시 우주 암석의 폭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얼마 전 뒤늦게 일반에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킨 이 우주 암석은 지난해 12월 18일 정오 경 대기권에 초속 32㎞로 진입하며 화구(火球·fireball)가 돼 캄차카반도 인근의 베링해 상공 약 25.6㎞ 권역에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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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ASA/GSFC/LaRC/JPL-Caltech, MISR Team
폭발력은 17만3000t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무려 10배에 달했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화구 폭발 사건에 이어 지난 30년 사이 두 번째로 큰 폭발이다. 문제는 이같은 사실을 대부분 알지 못했다는 것으로, 만약 화구가 도시 등 사람이 밀집한 지역 위에서 폭발했다면 상상하기도 힘든 참사를 낳을 수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화구 폭발은 미 군사위성이 먼저 포착해 NASA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흰 구름을 배경으로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화구가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그 경로는 짙은 갈색의 연기로 보인다. 영어로 '파이어볼'이라 부르는 화구는 유성 중에서도 크고 밝은 것을 의미한다. NASA 행성방어 담당 과학자 린들리 존슨은 "이렇게 밝고 큰 화구는 100년에 2~3차례 정도 발생할 정도로 희소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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