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반려독 반려캣] “항암 치료비 좀 도와주세요”…디저트 파는 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멕시코에서 한 반려견이 '장사'에 나서 화제다. 깜찍한 모습이 귀엽기만 하지만 사연을 알고 보면 마음이 아프다. 반려견은 최근 한 멕시코 여성에게 입양됐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출발을 했지만 예기치 않은 불행이 찾아왔다. 입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반려견은 힘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반려견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간 주인에게 의사는 청천병력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암입니다."

진단된 병명은 가이식성 종양(TVT)이다. 주로 개의 생식기에 발생하는 종양이라고 한다.

다행히 병원에선 항암치료를 받으면 종양을 다스릴 수 있다고 했다. 반려견의 주인은 주저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1차 치료를 받고 나니 더 이상 치료비를 댈 수 없었다.

디저트라도 팔아 항암치료비를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건 반려견 주인의 여동생이었다. 바네사 에우안이라는 이름의 여동생은 메뉴를 정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렸다.

에우안은 "평소 페이스북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지 않는 편이지만 다급한 사정이 있어 사진과 글을 올린다"면서 반려견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항암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언니와 함께 디저트를 팔기로 했다"면서 의사가 써준 진단서의 사진과 함께 목에 팻말을 걸고 있는 반려견의 사진을 올렸다. 팻말엔 "제 항암치료를 위해 디저트를 팝니다"라고 적혀 있다.


에우안은 "SNS으로 주문하면 디저트를 배달해 드리겠다"면서 "반려견이 암을 고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한편 SNS에는 "꼭 건강해질 거예요" "장사라도 해서 반려견을 치료하려는 마음이 아름답다"라는 등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견과 주인 자매를 응원하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바네사 에우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분노의 고함’ 질렀다”…살벌했던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