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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달리던 차량 위로 전신주 ‘쾅’..美 부부 생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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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위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자동차 앞으로 전신주가 뚫고 들어오는 사고에도 한 부부가 경상에 그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5일 오후 4시 경 워싱턴 주 시애틀 이스트 마지널 웨이 거리에서다. 이날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던 톰과 린다 쿡 부부는 길가에 서있던 전신주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불꽃이 터지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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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갑자기 차 앞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그대로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은 완전히 박살났으며,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도 참혹한 사고 모습은 그대로 담겨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사고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있던 부부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정도의 경상에 그쳤다는 점이다.

남편 톰은 "아마 사고 현장의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전신주의 전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 부부는 이 상태로 1시간이나 차량 안에 갇혀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사고 현장을 걸어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부부는 축복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고 과정에서 전신주 26개가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져 쿡 부부의 생존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현지언론은 "만약 전신주가 차량 위로 조금만 옆으로 떨어졌다면 큰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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