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잘못 찍었네”…투표 잘못해 손가락 자른 인도 남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인도의 한 남성이 투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화제에 올랐다.

영국 BBC 뉴스 등 해외언론은 19일(현지시간) 투표 실수를 자책하며 검지손가락을 잘라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에 사는 파완 쿠마르는 최근 투표장에서 엉뚱한 정당에 투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초 그는 지역 정당에 투표할 계획이었으나 집권여당 인도국민당(BJP)을 찍었다. 쿠마르는 "원래는 '코끼리'에 투표하기 원했지만 실수로 '꽃'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다소 생소한 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인도의 선거방식을 먼저 알아야한다. 인도의 투표장에는 투표를 위한 종이 대신에 전자투표기가 존재한다. 때문에 화면을 눌러 투표를 하는데 후보자나 정당의 이름과 심벌이 새겨져있다.


이는 문맹률이 높은 인도의 유권자를 배려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그림으로 대신한 것이다. 쿠마르가 투표하려했던 코끼리는 최근 인도 북부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 중인 대중사회당(BSP)의 심벌이다. 수많은 유권자 중 단 한 명에 불과하지만 한표의 가치를 손가락과 바꾼 셈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총선은 지난 11일 부터 한 달여의 일정으로 치뤄지고 있다. 인도 총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무려 8억 7500만명이 유권자다. 이를 위해 인도 전역 100만 곳에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총 1000만 명이 선거관리인원으로 투입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