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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임박 발리 화산에서 웃으며 셀카 찍은 무모한 배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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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부에 위치한 활화산 ‘아궁산’의 분화구 가장자리에 앉아 웃으며 셀카를 찍은 무모한 배낭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궁산은 이들이 셀카를 찍고 사흘 뒤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아궁산 분화구로부터 4km 반경 이내 접근 금지 경고를 무시한 이 관광객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영상에는 2명의 관광객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궁산 분화구 가장자리에 앉아 웃고 떠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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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재난기구의 수장 수토포 푸르우 누그로호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궁산은 활화산으로 언제든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분화구 반경 4km 이내에서는 그 어떤 활동도 금지되어 있지만 여전히 무모한 관광객과 가이드들이 있다. 절대로 모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아궁산은 실제로 이 관광객들이 분화구에 다녀간지 사흘만인 지난 21일 아침 폭발했으며 화산재가 하늘을 덮으면서 비행기 운행이 지연됐다. 다행히 아궁산 인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한때 관광객 수천 명이 발이 묶일 뻔 했다.


누그로호 수장은 “폭발한 아궁산의 화산재는 남서쪽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공항 운영과 비행기 운항에 영향은 없으며, 당신이 화산 위험지역 밖에 있다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 어느 누구도 분화구에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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