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지난달 29일 모로코 마카케슈에서 열린 프랑스의 유명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패션쇼에 등장한 고양이 소식을 보도했다.
런웨이를 자신 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달군 고양이는 이날 저녁 캣워크를 하는 모델들과 반대방향에서 갑자기 등장했다.
이어 여유롭게 무대 위를 거닐던 고양이는 앞줄에 앉아있는 관객의 드레스에 오줌까지 싸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언론은 "시끄러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이끌려 고양이가 난입한 것 같다"면서 "이날 무대 위의 진짜 주인공은 모델이 아닌 고양이였다"고 촌평했다.
특히나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영상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진정한 캣워크를 보여줬다"면서 "패션쇼 측에서 준비한 깜짝 게스트가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