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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픽!] 차에 쌓인 먼지 위에 그린 ‘아담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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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술가가 최근 더러울 대로 더러워진 자동차 유리창 위에 미켈란젤로의 명화를 그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활동하는 크로아티아 출신 타투아티스트 디노 토믹은 지금까지도 물이나 불꽃 위에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먼지가 쌓인 자신의 자동차의 후면 유리창을 캔버스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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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붓끝으로 선과 그림자가 되는 부분의 먼지를 제거하며 그가 그려낸 것은 바티칸의 시스티나 예배당에 있는 ‘천지창조’ 중에서 ‘아담의 창조’라는 부분이다. 신이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을 표현한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천장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이다.

그는 “난 보통 사람이 시도하지 않는 곳에 예술을 담으려고 시도한다. 이번에는 완성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면서 “사용한 도구는 영상에도 나온대로 붓 하나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붓으로 제거한 먼지가 붓에 남으므로 거의 5초마다 붓을 씻지 않으면 안 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그는 머리카락은 물론 얼굴도 온통 먼지투성이가 됐다.

완성한 작품을 그는 사진으로 남긴 뒤, 곧 바로 양동이로 물을 뿌려 씻어 버린다. 깨끗해진 유리창에는 그림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아담의 창조’라는 고전적인 주제는 그가 평소 다루지 않는 부분이다. 그리고 본인으로서는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아마 이것은 내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린 것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차에 쌓인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미국 대통령 4인의 얼굴이 조각된 러시모어 산을 그린 뒤 이 역시 사진 만 남기고 물로 지워버렸다.

사진=디노 토믹/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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