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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석유 욕심이…” 페루 돌고래 3000마리 폐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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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석유 욕심이 페루의 돌고래들을 떼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페루 북부에서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건 석유회사들이 소나를 마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나는 바닷속 물체의 탐지나 표정에 사용되는 음향표정장치를 말한다.

석유회사들이 해저에서 석유를 탐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나가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생물학자 카를로스 야이펜은 "석유회사들이 해저 석유탐사를 위해 사용하는 음향탐신기가 돌고래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놀란 돌고래들이 보다 깊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스색전증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에선 지난 2월부터 떼 지어 죽은 돌고래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돌고래의 떼죽음을 처음 확인하고 당국에 알린 건 북부 람바예케 지역에 사는 어부들이었다.

현지 언론은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하루 평균 30마리 이상 죽은 돌고래들이 페루 북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페루에서 죽은 돌고래는 최소한 30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돌고래뿐 아니다. 바다사자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람바예케 지역에선 지난 1월 말 폐사한 바다사자 25마리와 돌고래 15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당시 죽은 동물들을 발견한 어부는 "오염으로 죽은 줄 알았는데 소나가 원인이라면 결국 인간이 죽이고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석유자원을 개발한다는 이유로 해양동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건 매우 중대한 자연파괴"라며 일제히 당국에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페루에서 해양동물은 씨가 마를 것이라며 동물보호단체들이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토우리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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