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세븐은 2일 요즘 10대 청소년들은 SNS로 이성 친구와 사귀거나 헤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남자 중학생이 동급생에게 SNS인 라인(LINE)으로 고백했는데 이를 캡처한 사진이 여학생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이 학생은 모두가 자신을 보고 웃고 있어 깨달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른바 ‘거짓 고백’(우소 코쿠)라는 잔인한 놀이가 유행 중이다. 벌칙 등으로 이성에게 라인으로 거짓말로 고백해 상대방이 진심으로 대하면 친구들과 그 반응을 보고 비웃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 피해 학생은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고, 또 다른 학생은 어떤 메시지를 받더라도 거짓말이라고 의심부터 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보낼 때도 캡처될 수 있다고 겁부터 먹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생의 경우 이런 문제보다는 SNS를 통해 애인 여부를 공개하거나 모르는 이성과 만나는 데도 적극적이며 경계심이 부족한 학생이 많다면서 SNS 등으로 교류해 친해지면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반면 대학생들은 정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는 SNS로 인간 관계가 드러나므로 같은 대학에서는 연애하기 어렵다고 일부 학생은 말했다. 뿐만 아니라 헤어지면 인간 관계에 영향을 주므로 가능하면 SNS 공개는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학교 전용을 따로 만들거나 복수 계정을 구분해 사용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이는 만남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매칭 앱의 유행으로도 연결된다고 이 매체는 말한다. 사귀거나 헤어져도 인간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편하다는 것. 페이스북 인증 등이 필요하므로 업체나 가짜 등록이 많은 데이트 앱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돼 사용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