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저녁, 파리 외곽의 한 식당에 들른 남성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자신의 샌드위치가 빨리 나오지 않는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주문을 받았던 종업원(28)을 권총으로 위협하다 결국 어깨를 향해 발사했다.
종업원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동료들이 곧바로 경찰과 구급대에 연락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종업원에게 총을 쏜 남성은 범행 후 곧바로 식당을 박차고 나간 뒤 도주했으며,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인근 상가 상인들과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샌드위치 하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사건이 발생한 식당은 몇 달 전에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 그 어떤 문제도 없었던 조용한 식당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강력 범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마약거래뿐만 아니라 지나친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현지 언론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파리 외곽 지역 중에서도 실업률과 범죄율이 높은 도시이며, 각별한 주의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도주한 살인범의 행방을 쫓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