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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서 ‘식욕 돋우는 단어’ 따로 있다…설문조사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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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com
메뉴판에 음식에 대한 설명을 넣을 때 쓰는 단어에 따라 식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리서치전문업체인 3Gem이 영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식당 메뉴판에 적힌 음식의 설명을 봤을 때 가장 식욕을 돋우는 표현을 선택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3%의 지지를 받은 것은 ‘신선한’(Fresh) 이라는 단어였다. 뒤를 이어 ‘부드럽고 연한’(tender, 59%), ‘육즙이 풍부한’(Succulent)‘, 양념장에 재운(marinate, 46%), 매콤한’(Spicy, 44%) 등의 표현이 식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섞어서 거품이 있는’(Whipped), ‘향기로운’(Fragrant), ‘뭉근히 끓인’(Stew) 등의 단어는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로컬 소스’(locally sourced), ‘제철’(Seasonal), ‘방목’(free range) 등의 단어는 음식을 주문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대학의 심리학자인 실비아 자와스카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뉴판을 읽을 때 ‘단어를 먹는 방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 두뇌는 우리가 아는 모든 것과 그 음식과 연관이 있는 단어를 연결하는 복잡한 작업을 실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실제로 먹기 이전에 형성된 기대는 실제 먹는 경험보다 음식에 대한 인식과 판단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말 그대로 ‘단어를 먹는다’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어가 음식 소비를 결정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는 영국의 한 식자개 도매업체의 의뢰로 이뤄졌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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