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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왕실 마클 왕자비 부친 “딸 거짓말 지겨워…날 없는 사람 취급”

작성 2019.09.01 17:50 ㅣ 수정 2019.09.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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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왕실 마클 왕자비 부친 “딸 거짓말 지겨워…날 없는 사람 취급”
영국 해리(34)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의 부친 토머스 마클(75)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딸이 자비로 대학을 졸업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자신은 점점 딸의 삶에서 유령처럼 없는 사람이 돼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지내고 있는 토머스는 영국 데일리메일 일요판 ‘메일온선데이’ 1일자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딸의 결혼식에 건강 악화 탓에 참석하지 못한 뒤로 딸과 사위인 해리 왕자로부터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5월 딸이 낳은 외손자 아치의 사진을 좀 보내 달라고 딸의 홍보 담당자에게 연락했지만,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지난해 딸의 결혼식 전에 파파라치에게 돈을 받고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결혼식 참석을 놓고도 갈팡질팡하다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불참했었다. 그 후 딸과 연락이 끊기고 나서 잇따라 언론을 통해 영국 왕실을 비난해 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는 “딸이 아치를 임신하고 있어 그동안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딸과 사위 그리고 부부의 홍보 담당자들은 날 딸의 삶에서 계속해서 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면서 “그러니까 지금 목소리를 높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클 왕자비는 지난해 방문한 피지에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학비를 직접 마련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머스는 딸의 이같은 발언에 격렬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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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타깝게도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딸은 자신의 학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난 그것을 증명할 은행 명세서를 갖고 있다”면서 “(딸의) 거짓말이 지겹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가 욕을 먹으며 그들의 삶에서 없는 사람 취급당하는 것도 지겹다. 항상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했다”면서 “그런 말을 듣고 도저히 넘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토머스는 “내가 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난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면서 “액자에 아치 사진을 넣어 꾸밀 수 있다면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토머스 마클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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